올리뽀빠 식도락

산너머 남촌 여주 곤드레밥 정식 맛집 2번지

올리뽀빠 2017. 11. 29. 14:28

전 일 오전 작업으로 일찍 출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하루를 뒤로하고 새로운 여주의 아침을 맞았다.

여주의 첫번째 관광일정은 신륵사를 들르는 것이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여주 곤드레 맛집 산너머 남촌을 먼저 찾게 되었다.

여주 산너머 남촌은 신륵사 관광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곤드레밥 정식을 비롯하여 장어구이 등등 블로그 검색에 나오는 많은 맛집들이 운집해있는 곳이다. 다들 블로그 광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듯 하다.

아무튼 이런 저런 맛집이 많이 있으니 딱히 먹거리를 정하지 못했다면 천천히 둘러보면서 갈 곳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왜냐하면 신륵사 유원지의 맛 집들 중, 같은 음식을 판매하는 곳인데도 블로그 광고를 하는지 마는지에 따라서 찾는 사람의 수도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면 근처의 같은 음식을 파는 다른 맛집 찾기를 추천하기 때문이다.


곤드레밥정식이 한 상 차림으로 나오는 산너머 남촌의 곤드레밥은 1인분에 만원으로 잘 나오는만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옆테이블에는 우는 아이들이 울음을 그칠 줄 모르고 뒷 테이블에는 단체 관광객으로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단체관광객보다 조금 더 먼저 도착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아주 오래 기다릴뻔했다.

옆 옆 집에도 곤드레밥 파는 곳이 있던데 사람도 적당하고 햇빛도 잘 들어 좋아보였다. 그 곳이라고 음식이 뭐가 얼마나 다르겠는가?

산너머남촌 차림표, 곤드레밥정식 외에도 돼지갈비나 생삼겹살이 12,000원으로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능이오리백숙과 오리훈제와 같은 고급 오리요리도 준비되어있다. 가격은 각각 60,000원과 45,000원. 그 밖에 막창구이, 묵은 갈비찌개, 매운갈비찜이 10,000원 1인분 메뉴로 준비되있고 식사류로는 낚지볶음 1인 10,000원, 된장찌개정식 1인 8,000원, 돌솥비빔밥 1인 8,000원, 갈비탕 1인 7,000원이다.


우리는 곤드레밥정식을 주문했다.

곤드레의 효능- 소화를 용이하게 해주고 비타민 A, 칼슘, 단백질이 풍부하고 성인병예방에 효과가 있다. 섬유소가 많아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혈압, 변비예방 및 다이어트에 좋다. 이뇨, 해독, 소염, 지혈 작용이 탁월하단다.

여주의 많은 음식점들이 그러하듯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내어준다.


곤드레밥정식에 차려지는 많은 반찬들. 무려 18첩. 반찬은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각기보면 볼 품 없는 반찬일 수 있으나 함께 모여있으니 형형색색 이쁘기도 참 이쁘고 건강에도 참 좋을 것 같다~

우왕 굿~


18첩 반찬 외에도 된장찌개 한뚝배기와 열무김치, 가오리찜과 제육볶음이 차려진다.

참으로 먹음직스러운 한 상차림이다.

한 상이 사진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상을 가득 채운 먹거리들.

그리고 하이라이트 곤드레밥.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정말 아쉬운 것은 양이 다 적어서 그런지 채소 위주의 식단이어서 그런지... 신륵사를 한 바퀴 돌고나면 금방 배가 꺼질정도로 허기가 금새 찾아오더라. 먹을 때는 배부르게 만족스럽게 잘 먹었는데~

아마 그만큼 소화도 잘 되나보다.

착한 가격에 푸짐한 한 상 차림에 맛있는 곤드레밥까지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였다.

시끄럽지만 않았다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됐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한다면 식사시간을 조금 피해서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