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드라이브, 걷기 좋은 곳 행주산성
봄바람 휘날리면 흩날리는 벗꽃잎이 울려퍼진 이 거리를 걸어요.
봄 꽃 피는 산책하기 좋은 곳 소개합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바로바로 행주산성인데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멀지도 않고 당일로 나들이 다녀오기 너무 좋습니다.
한산도대첩과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을만큼 치열한 겪전지였던 바로 이 곳!
행주대첩을 지휘한 권율장군이 늠름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권율장군님은 대첩 당시 56세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산책하기 너무 좋더군요.
공기도 좋고, 역사 깊은 곳이기에 더욱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연인사이의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어요.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햇살은 따사롭고 공기도 너무 좋아요.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행주산은 높이가 100미터에 불과해 부담 없이 산책하기 참 좋습니다.
중턱에는 충장사가 있으며 안에는 권율장군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충장사를 오르는 길의 중앙계단은 귀문이라하여 귀신을 위한 통로라고 하네요.
들어가는 쪽은 우측, 나오는 곳은 좌측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네 건축양식
충장사는 정상을 오르는 길 중턱 우측에 따로 마련되어 있기에 오가는 불편함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만큼 수고를 들여 방문해야하는 중요한 곳이라는 뜻이겠지요?
권율장군이 모셔져 있습니다.
향을 피우고 묵념하면서 감사의 시간을 갖어봅니다.
조금 더 오르면 대첩기념관이 있습니다.
행주대첩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과 정보들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촬영금지네요~
오르는 길 한편의 보호대 디자인 역시 너무 귀엽습니다.
돌담과 기와를 잘 표현한 것이 참으로 아이디어도 좋고 예쁘네요.
우측으로는 시원한 한강의 뷰가 펼쳐집니다.
다행히 날이 맑아서 더 좋네요.
곡선의 미가 돋보이는 다리까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막바지 오르막입니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우리네 건축물 정말 짱인듯
웅장한 대첩비각
최고의 뷰가 펼쳐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네요.
사방으로 시원한 풍경과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벌써 벌이 날아와 열심히 꿀을 따가네요. 귀여운 일벌
파노라마로 감상해보세요~
내려오는 길 대첩비를 사진에 담으려는데 셀카를 찍던 커플이 급당황하여 자리를 피하더군요.
놀래켜서 미안요~
오르고 내리는 길이 한 곳이 아니라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따뜻한 봄 날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강추합니다.
인근에 맛집들과 카페들도 많아서 데이트하기도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