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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뽀빠 여행

여주여행 1번지 파사성의 아름다운 풍경

여주 여행의 1번지라면 파사성을 놓칠 수 없다. 여주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한강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여주 안으로 들어가는 맛이 있기 때문이리라.

파사성은 남한강 동쪽의 파사산의 능선을 따라 돌로 쌓은 성이다. 신라 제 5대왕 파사왕때 쌓았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기록은 없으며, 최근 발굴, 조사에서 삼국시대의 유구가 발견되어 축성 시기가 삼국시대로 밝혀졌다. 이후 임진왜란 때 유성룡의 건의에 따라 승군 총섭 의엄이 승군을 동원하여 3년에 걸쳐 옹성과 장대, 군기소까지 갖춘 성으로 수축하였다고 전한다.

파사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리나라 성곽 역사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고려 말의 이색 선생과 조선 중기의 유성룡 선생이 파사성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시로 남길 정도로, 전망이 아름답다.

 

파사성의 입구는 다른 유적지와는 다르게 입구가 알아보기 쉽지 않다. 본인도 여주 여행 버킷리스트로 파사성을 꼽았으나 여주로 들어가는 길목 동승한 아내가 파사성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여주까지 한참 더 들어갔다가 나올 뻔 했다. 서울방면에서 여주 여행을 간다면 들어가는 길목에 있으니 파사성을 먼저 들를 것을 추천한다.

 

파사성은 얕으막한 파사산의 정상에 있으며 파사산의 높이는 (235m)에 이른다.

차로는 올라갈 수 없는 험로이며 경사가 제법 높으니 참고해서 오르기 바란다.

 

청명한 가을날 파사성 오르는 길은 상쾌하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올랐었던 듯 하고 짧지만 경사지고 미끄러우니 낙엽이 많은 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에는 조심해서 오르내려야 한다.

 

자연을 품은 파사산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파사성이 보인다.

파사성 입구에는 화장실이 없으나 파사성에 오르면 공중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물을 올릴 수 없는 화장실이라서 이전의 사용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도 참고하시길...

비위가 약하면 이용하기 힘들다.

 

 

성벽 외엔 아무 것도 없는 벌판에 나무들이 그림처럼 솟아있다.

 

산하를 내려다 보면 굽이 뻗은 남한강이 널게 펼쳐진다.

파사산의 정상을 두른 성벽을 따라 조금더 오를 수 있다.

 

성곽과 저 멀리 화장실 한채가 덩그러니 남아있다.

 

화장실 옆으로 파사성 안내문이 마련되어 있다. 흥미로운 정보들이 한 가득.

 

화장실쪽에서 바라본 파사성과 맑은 하늘, 너른 공터는 날 좋을 때 소풍오기가 너무나 좋을 듯 한 인상을 준다.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실제 방문했을 때 심심치 않게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성을 찾아 트레킹을 즐겼다.

 

성벽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이색과 유성룡이 감탄해 마지않아 시를 지었다는 남한강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성곽을 따라 파사산을 한바퀴 도는 것도 굉징히 재미있는 일정이 될 것이다.

 

좀 더 오른 성벽 위에서 바라본 산 건너편의 모습.

주변에 시야를 가로막는 것 없이 시원하게 넓게 펼쳐진 풍경은 다소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흘린 땀을 보상해준다.

 

눈부신 햇살과 아름다운 강산

 

아래 사진은 파노라마 컷으로 담아본 파사성 위의 조망.

여유가 있다면 파사성 트레킹을 해보길 적극 권장한다.

 

멋진 사직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곳 있으니 놓치지 말고 인생샷 한 개쯤 남기고 오도록 하자.

아래 사진은 인생샷이라기 보다는 재미있는 사진으로 ...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는 길.

성인 남녀에게도 가파르고 미끄러울 수 있을진데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힘들 수 있을 것 같으니 천천히 조심히 하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