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발전한 나라의 고기 관리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까다롭고 관리도 잘 된다는 글을 읽었다. 그리고 많은 댓글들이 수입육에 대한 편견을 벗어난 업체 종사자들의 인증글이었기에 나도 편견을 버리고 몸소 체험해보기로 했다.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동육을 검색해보았다.
가격이 그렇다고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그냥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정도이며, 대량구매를 해놓은 후 먹기에 편리하다는 점 정도가 장점이랄까.
삼겹살은 지방이 너무 많은 부분이 무분별하게 배달이 될까봐 걱정이 되어서 목살을 5kg(구이용4+제육용1) 주문했다. 가격은 47,800원으로 1Kg 당 9,560원, 만원 남짓한 가격이다.
아이스박스에 정성스레 포장되어 배송되며 1킬로씩 진공포장되어있으니 해동 후 소분하거나 냉장실에 두고 1주일 이내에 먹으면 된다.
냉동고기는 진공상태로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시켜야 육즙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해동 후 바로 먹는 것보다 하루이틀 많게는 3일까지 저온에서 숙성시킨 후 먹으면 훨씬 더 맛이 있다.
사진은 위칸만 나왔지만 윗칸과 아랫칸이 각각 돼지목살과 소등심으로 가득차 아주 든든한 느낌을 준다.
돼지목살을 처음 먹었을 때는 해동 후 천천히 구워먹었던지라 돼지냄새가 약하게 나는 듯 싶었는데, 천천히 녹여서 숙성시킨 후 센불에 구워서 육즙을 가둬 먹으니 돼지냄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돼지고기는 고기도매21 업체에서, 소고기는 베스트비프스토어 업체를 이용했다. 소고기는 1Kg 당 14,910원으로 4킬로를 59,640원이며 호주에서 날아온 등심이다.
소고기는 냄새도 전혀 안나고 육즙을 잘 가두어 구워먹으면 아주 맛있다.
두 고기 모두 규가츠나 돈까스를 해먹기도 좋고 그냥 구워먹기도 물론 좋다.
무엇보다 언제든 고기가 먹고싶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먹을 수 있는 점이 참 괜춘타. 다음 주문시 소고기는 같은 곳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돼지고기는 다른 샵을 이용해보도록 해야겠다. 닭고기도 배송가능하다니 주문해보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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