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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뽀빠 식도락

육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최고의 막걸리 파트너!

막걸리 참 맛있쥬?

막걸리는 전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겠쥬?

집에 전 부칠 소고기등심 정도는 다 있잖아유?

그럼 신나게 뚜드러 패서 육전을 만들고 막걸리 한 잔 빠라삐리뽈까유?

 

준비물: 반항 없는 소고기

소금, 계란, 밀가루나 부침가루, 식용유

그리고 병, 혹은 망치, 위생비닐

 

 

도마는 퐁퐁을 싫어하니까,

먼저 도마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소고기를 뉘어줍니다.

그냥 두들기면 고기망치가 아니고서야 잘 펴지지 않으므로

칼로 고기를 좀 후두러 깝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기에게 비닐 이불을 덮은 뒤

병으로 두드립니다.

이 때 병 옆 면을 사용하지 마시고 밑 바닥을 사용해야 합니다.

병 옆면을 사용하면 병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위 사진에서 보면 한 녀석이 많이 넙대대 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녀석이 남아있군요.

두드려보시면 강식당의 식구들이 돈까스를 만들기 위해 고기를 얼마나 열심히 두드렸는지 여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정도 작은 고기를 두드리는 것에도 이만한 정성과 힘이 드는데...

매일 밤 고기와 사투를 벌였을 그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짠하네요.

 

 

떨어지는 눈물과 소금, 후추를 이용해서 고기에 밑간 하는 것은

고기를 얇게 편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한 녀석 더 손 봐야겠군요.

위 사진의 아래쪽 녀석 보이시나요?

 

 

위와 같이 거대해졌습니다.

마치 수고했다며 하이파이브를 외쳐주는 것 같은 모양새네요.

고기와의 하이파이브를 마쳤다면 부치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어야합니다.

 

 

접시에 가지런히 놓인 고기들이 정말 맛깔스럽게 생겼습니다.

소금 후추로 밑간을 잊지는 않으셨겠지요?

 

부침가루와 계란을 준비하셨다면 부치세요!

육전을 부치세요~

부쳐 육전~ 부쳐 부쳐 육전~

참, 밀가루 다음에 계란이에요!

부치세요~

 

 

육즙 좔좔 쫄깃 쫄깃 부드럽고 맛있는 육전을 즐기세요!

납작한 줄로만 알았던 고기가 꽤나 두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 근육을 더 키워서 더 얇게 두드려보아야겠어요.

 

 

막걸리 빠지면 서운섭섭!

막걸리는 와인잔에 마셔도 좋아요!

없으면 밥그릇에 따라서 육전과 함께해요~

집에서 육전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함께 만들어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