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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뽀빠 여행

여주 힐링여행 파라다이스 강천섬

남한강변 자연과 어울어진 신륵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산책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도착한 곳은 강천섬.

자연습지 경관과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로 자연경관이 우수한 섬이다. 섬은 생각보다 넓고 주차장에서의 거리도 꽤 된다.

주차장 근처의 자전거 대여소나 전기스쿠터 대여점을 찾았다면 대여한 후 섬을 돌아보는 것도 참으로 재미있을 듯 하다.


작은섬을 예상하고 방문했는데 상당히 많은 차량들로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어 많이 놀랐다.

여주 여행에서 들른 그 어느곳보다 사람이 많은 곳인 듯 싶었다. 그만큼 강천섬이 아름답다는 뜻이겠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아래로 갈대늪지가 펼쳐진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따사로운 바람과 갈대가 손을 흔들며 반겨준다.


제법 긴 산책로는 포장이 잘 되있기에 자전거를 타고다니기에도 참 좋으나

여유롭게 걸으며 햇살과 풍경을 즐기는 것도 최고의 선물이 되어준다.


햇빛을 받은 갈대는 황금빛으로 일렁인다.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예쁘게 자리한 섬과 강, 늪지는 자연이 채색한 따사로운 빛깔을 머금고 있다.


강천섬의 핫스팟 은행나무길. 가을의 절정에 노랗게 물든 단풍구경을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한결같이 미소 머금은 얼굴들과 노란 단풍잎이 참 잘 어울린다.


강변길로 나오면 벤치에 앉아 흐르는 시간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만끽할수 있다.

남한강 역시 서두름 없이 여유롭게 흐른다.

가만히 앉아 자연에 귀 기울이면 아무런 상념도 떠오르지 않는다.

고요한 강물과 나의 교감만이 있을 뿐.


나는 준 것도 없는데 자연은 이토록 매번 나를 위로해주고 감싸준다.


사람과 함께 자연과 함께 모두 저마다의 근심걱정은 내려놓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저 멀리 주차장 가는 길이 아쉬움으로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 강천섬. 

여주의 풍경... 파사성과 신륵사, 강천섬의 가을은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그 바람이 차질 않고 따사로우며 하늘은 넓고 강은 푸르다.

마치 여주의 들녁이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듯이 빈곤했던 감성을 천천히 조금씩 어루만져주어 부르게 한다.

여주의 자연은 힐링이다.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을 위로하는 자연의 여유로움이 있다.